세계와 경제
세일즈포스가 밝힌 AI 전쟁의 새 전선: 모델이 아닌 '적용'이다

지난 1년여간 인공지능(AI) 열풍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휩쓸면서, 시장은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소프트웨어 기업 가치를 증발시켰습니다. 생성형 AI가 불러온 혁신에 대한 기대와 두려움이 교차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GPU와 오픈AI의 LLM에만 집중하며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를 가늠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CNBC의 한 오피니언은 이러한 시장의 질문이 애초에 잘못된 곳을 향하고 있었다고 지적합니다. AI의 다음 전장은 기초 모델 자체가 아니라, 그 모델들을 기업의 핵심 업무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녹여낼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세일즈포스의 최근 전략에서 이 변화의 조짐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그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을 직접 개발하기보다는, 이미 수많은 기업이 사용하는 CRM 솔루션에 AI를 긴밀하게 통합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는 AI의 본질적인 가치가 ‘모델의 지능’에서 ‘모델의 적용성’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지금까지 시장은 파운데이션 모델을 만드는 기업을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고민은 단순히 똑똑한 AI를 얻는 것을 넘어, AI가 실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있습니다. 여기서 세일즈포스 같은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강자들이 새로운 경쟁 우위를 점하게 됩니다. 그들은 이미 고객의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이 데이터를 AI 모델과 결합하여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능숙합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다음과 같은 중요한 함의를 갖습니다.
- 가치 사슬의 변화: AI의 핵심 가치가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서 이를 실제 애플리케이션에 통합하고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 경쟁 구도 재편: 오픈AI, 앤트로픽과 같은 모델 개발사는 물론,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AI 경쟁의 주도권을 놓고 치열하게 다투게 될 것입니다.
- 투자 우선순위: 투자자들은 이제 원천 기술력뿐만 아니라, 특정 산업 도메인 지식과 기존 고객 기반을 활용해 AI를 실제 가치로 전환할 수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인사이트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누가 더 똑똑한 모델을 만드느냐'를 넘어, '누가 AI를 가장 효율적으로 기업 업무에 적용하고 가치를 창출하느냐'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그럼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기업들은 이제 끝인가요? 투자가치가 없다는 건가요?
- 그렇지 않습니다. 파운데이션 모델은 AI 생태계의 기초이자 필수 요소이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 투자가 필요합니다. 다만, 모델 자체의 지능만큼이나 이 모델을 활용하는 애플리케이션 레이어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즉, 모델 개발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의 협업 및 파트너십이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 기업들은 AI를 도입할 때 어떤 점을 우선 고려해야 할까요?
- 기업들은 단순히 최신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데이터에 AI를 어떻게 통합하여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생산성을 높일지 고민해야 합니다. 즉,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통한 비즈니스 가치 창출'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 시스템과의 연동성, 데이터 보안, 사용자 경험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합니다.
- 투자자들은 어떤 종류의 기업에 더 주목해야 할까요?
- 기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 중 AI를 자사 제품 및 서비스에 성공적으로 통합하여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특정 산업 도메인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AI 모델과 기존 시스템을 연결하는 미들웨어 및 통합 솔루션 기업들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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