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와 경제
시진핑 주석, 브릭스 AI 협력 주도 선언... '기술 블록화' 가속에 시장 긴장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브릭스(BRICS) 국가들과의 인공지능(AI) 및 기술 협력을 주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글로벌 기술 시장에 새로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교적 제스처를 넘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전선이 '글로벌 사우스'로 확장되고 있음을 시사하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끄는 대목입니다.
시 주석의 발언은 서방 중심의 기술 공급망과 표준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기술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중국의 오랜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특히 브릭스라는 다자간 협력체를 통해 AI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겠다는 것은, 서구권의 기술 규제와 견제에 대한 '우회 전략'이자 '대항마'를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됩니다. 브릭스는 전통적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외에도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등 6개국이 신규 가입하며 몸집을 불려 전 세계 GDP의 약 37%,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블록으로 성장했습니다. 이들 국가 내부에 자체적인 기술 표준과 솔루션이 확산된다면,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서구 기업들의 시장 접근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다음과 같은 시장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중국 기술 기업의 해외 확장 가속화: 화웨이, 바이두, 텐센트 등 중국의 선도적인 AI 및 통신 기업들은 브릭스 시장에서 서구 경쟁사들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하며 사업을 확장할 기회를 얻을 것입니다.
- 신흥국 AI 인프라 투자 증가: AI 데이터센터 구축, 네트워크 확충 등 브릭스 회원국들의 AI 관련 인프라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관련 하드웨어 및 솔루션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어줄 수 있습니다.
- 기술 표준 경쟁 심화: 브릭스 주도의 AI 기술 표준이 확립될 경우, 기존 서방 중심의 표준과 충돌하면서 글로벌 기술 생태계가 양분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 데이터 주권 및 AI 거버넌스 논의 활성화: 브릭스 국가들은 각국의 데이터 주권 보호와 AI 기술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공동의 목소리를 내며 서방과는 다른 거버넌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인사이트
시진핑 주석의 브릭스 AI 협력 선언은 미중 기술 경쟁을 넘어 '기술 블록화' 시대를 예고하며, 글로벌 기술 기업의 시장 전략과 투자 지형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중대한 지정학적 변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 브릭스 국가들이 실제로 AI 협력을 잘 할 수 있을까요? 역량 차이가 크지 않나요?
- 브릭스 회원국들의 경제 및 기술 발전 수준은 상이하지만, 중국은 막대한 자본과 선진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른 국가들에 인프라 투자와 기술 이전을 제공하며 협력을 이끌 수 있습니다. 각국의 특정 산업 또는 인프라 수요에 맞춰 실용적인 AI 솔루션 도입을 추진할 가능성이 큽니다.
- 이 조치가 미국 기술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 브릭스 내에서 중국 주도의 독자적인 AI 생태계가 구축될 경우, 미국 기술 기업들은 이들 시장에서 사업 확장 기회를 잃거나 경쟁 심화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특히 AI 반도체, 클라우드 서비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에서 경쟁 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 한국 기업들에는 어떤 기회나 위협이 있을까요?
- 한국 기업들은 브릭스 시장 내에서 특정 분야의 기술 협력 기회를 모색하거나, 중국 기술 표준에 대한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동시에 AI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부품 및 소재 분야에서는 브릭스 내 자급자족 움직임에 따른 공급망 다변화 압력 또는 새로운 수요 창출 가능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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